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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인 기업 일지2026-05-21

AI 시대, 나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법 — 요한 스튜디오 런칭기

고졸 바리스타가 AI와 바이브코딩으로 1인 스튜디오를 만든 과정. 도메인 구매부터 첫 배포까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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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I가 코드를 짜고, 디자인을 하고, 글까지 쓰는 시대다. 그런데 "나"라는 브랜드는 AI가 대신 만들어주지 않는다.

나는 카페 바리스타 출신 비전공자다. 에티오피아 산미를 감별하던 손으로 지금은 Cursor + Claude로 코드를 짜고, 노션으로 운영 시스템을 굴리고, n8n으로 자동화 파이프라인을 돌린다. 그리고 그 과정을 담는 공간이 바로 요한 스튜디오다.

이 글은 "AI 시대에 1인 브랜드를 어떻게 만드느냐"에 대한 이론이 아니다. 내가 직접 부딪히면서 요한 스튜디오를 런칭한 과정, 해봤더니 이렇더라의 기록이다.


왜 지금 1인 브랜드인가?

AI 도구가 쏟아지면서 "누구나 만들 수 있는 시대"가 됐다. 그런데 역설적으로, 누구나 만들 수 있으니까 "누가 만들었느냐"가 더 중요해졌다.

같은 웹사이트를 Claude로 만들어도, 카페 운영 경험에서 나온 운영 체계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만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결이 다르다. AI가 대체 못 하는 건 기술이 아니라 관점과 경험의 조합이다.

그래서 1인 브랜드가 답이다. 나만의 맥락, 나만의 시행착오, 나만의 관점을 쌓는 것. 그게 AI 시대의 해자(moat)다.


요한 스튜디오는 이렇게 만들었다

1단계: 포지셔닝 — "나는 뭘 하는 사람인가?"

처음부터 명확했던 건 아니다. 카페 OS 자동화도 해봤고, 투자 분석 도구도 만들어봤고, AI 사전도 구축했다. 여러 프로젝트를 하다 보니 반복되는 패턴이 보였다.

나는 복잡한 것을 구조화해서 사람이 더 쉽게 움직이게 하는 사람이다.

이걸 깨닫는 데 프로젝트 7개, 노션 DB 50개, 회고 수십 번이 걸렸다. AI가 대신 찾아줄 수 없는 영역이다. 직접 부딪혀야 나온다.

결국 포지셔닝이 정리됐다:

"AI 시대의 1인 기업가를 위한 운영체계를 만드는 곳"

2단계: 바이브코딩으로 직접 짓기

브랜드 = 웹사이트만은 아니지만, 1인 기업에서 웹사이트는 명함이다.

나는 비전공자라 처음엔 "웹사이트 만들기"가 막막했다. 근데 Claude Code + Cursor 조합으로 해보니, 진짜 2시간 만에 첫 배포가 가능했다.

요한 스튜디오 빌드 타임라인:

  • Phase 1 (4월): 랜딩 + 포트폴리오 → Vercel 배포 완료
  • Phase 2a (4~5월): 블로그 + SEO + 다크모드 + AEO 구현
  • Phase 2b (5월): 쇼룸 + AI'm Scan 진단 + 서비스 페이지 + 홈 리뉴얼 — 38커밋, 4개 라우트 구현

기술 스택: Next.js 16 + TypeScript + Tailwind CSS 4. 디자인은 Editorial × Soft Brutalism — 크림색 배경에 오렌지 포인트, 각진 모서리, 하드 섀도우. 잡지 같으면서 힙한 느낌.

핵심은 이거다: 비전공자도 AI와 함께라면 풀스택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. 다만, AI가 코드를 짜줘도 "어떤 구조로 만들지"는 내가 결정해야 한다. 도구는 대체 가능하지만 설계 의도는 대체 불가능하다.

3단계: 브랜드 아이덴티티 통일

브랜드는 로고가 아니다. 모든 접점에서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브랜드다.

내가 통일한 것들:

  • 이름: 요한 스튜디오 (전 플랫폼 동일)
  • : "해봤더니 이렇더라" — 직설, 1인칭, 실전 기록
  • 디자인: Off-white(#F4F1EA) + 잉크 블랙(#0A0A0A) + 오렌지(#FF5C28)
  • 태그라인: "AI로 짓고, 코드로 굴리는 1인 스튜디오"

웹사이트, 네이버 블로그, GitHub, 소셜미디어 — 어디를 들어가든 같은 톤, 같은 색감, 같은 사람이 보여야 한다.

4단계: 제품화 — 콘텐츠에서 서비스로

블로그 글만 쓰면 브랜드가 아니라 일기장이다. 브랜드가 되려면 제공하는 가치가 있어야 한다.

요한 스튜디오의 제품 구조:

  • AI'm Scan — AI 운영 수준 자가진단 (무료, 리드 생성)
  • AI'm OS Template — 노션 운영체계 템플릿 (유료)
  • AI'm OS Build — 맞춤 시스템 구축 컨설팅 (프리미엄)

진단(무료) → 콘텐츠(신뢰) → 서비스(전환) 퍼널이다. 이 구조 자체도 바이브코딩으로 직접 만들었다.


1인 브랜드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

완벽하지 않아도 시작하라

요한 스튜디오의 첫 버전은 부끄러운 수준이었다. 근데 배포하고 나니까 피드백이 생기고, 피드백이 쌓이니까 방향이 잡혔다. 완성도보다 출시 속도가 중요하다.

AI는 도구이고, 관점은 네 것이다

AI가 코드를 짜주고 글을 써줘도, "왜 이걸 만드느냐", "누구를 위한 것이냐"는 네가 정해야 한다. 도구는 계속 바뀌지만 관점은 남는다.

시스템으로 만들어라

"오늘 블로그 써야지" → 의지력 의존 → 3일 만에 멈춤.

"매주 화/금 발행, n8n으로 SNS 자동 포스팅" → 시스템 → 지속 가능.

1인 브랜드도 시스템이다. 의지력에 의존하지 않아도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살아남는다.


다음 스텝

요한 스튜디오는 아직 Phase 2다. 스토어, 뉴스레터, n8n 자동화 파이프라인이 남아있다. 이 과정도 전부 기록할 예정이다.

해봤더니 이렇더라 — 그 다음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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